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언급한 이기심에 대한 주장은 정말 유명하다. 그는 세상이 풍요로워지는 이유는 이타심 때문이 아니고 이기심 때문이라고 가르쳤다. 맞는 말이다. 인간의 이기심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엔진이다.
지대에 대한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지대는 그 땅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수요와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쌀을 생산하는 논의 가격은 쌀의 수요와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논 주인이 자기 마음대로 논값을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얘기다. 땅값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둘째, 지대는 언제 올라가나? 소득이 늘어날 때, 경제가 성장할 때, 노동생산성이 올라갈 때 올라간다. 한마디로 경제 성장이 잘될 때다. 집값은 투기꾼이 올리는 게 아니다. 경제 상황이 집값이 오를 만하게 되었기에 집값이 오르는 것이다. 집값이 투기꾼 손에 달려 있다면 하락은 대체 왜 일어난단 말인가?
셋째, 호황일 때 토지 소유자가 노동자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 반대로 불황일 때는 노동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호황일 때는 노동자의 수입이 늘어나는 것보다 지대가 더 많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반대로 불경기가 오면 부동산 부자도 타격을 받지만 노동자의 타격은 극심하다고 했다.
- 브라운스톤(우석) 《부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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